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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e Last Guardian

똘망똘망한 눈빛은 좋다면 좋았다

패키지 사진 올리는게 영 별로인 것 같아서 그냥 스크린샷을 올리기로 했다. 스크린샷은 내가 원하는곳 찍어서 올릴 수 있는데 패키지 사진은 어디서 검색하든 똑같은 이미지가 나오니까 쓸데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.

아무튼 오래도 개발한 게임 라스트 가디언. 사실 이코만 재밌게 했지 그 후속작들은 전혀 안 해서(완다와 거상은 샀지만 포장도 안 뜯었다) 이 게임도 크게 관심은 없었다. 그런데 PS+콜렉션에 이 게임이 지원되면서 PS5 구입 후 해 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. 주변에 이 얘기를 했더니 아는 동생이 크게 말리면서 PS5로 그런 똥겜 하지 말라고 아직 PS4 쓰고 있을 때 빨리 끝내라며 디스크를 빌려주고 갔다.

게임의 분위기는 살짝 이코와 닮았다고도 할 수 있다. 자막도 그렇고 힌트가 나오는것도 이코와 비교하면 여러모로 친절하지만,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친절하다. 특히 저 토리코(게임을 하다보면 절로 개새라고 부르게 된다)가 이코의 소녀와 달리 내가 잡아 끌고 이동할 수 없는 존재다 보니 답답하고 속터지는 불편한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. 거기다 소년의 목숨을 토리코에게 맡기는 일이 더러 있는데 버그인지 조작미숙인지 심심찮게 죽어나가다 보니 답답하고 속터지고 불편한데다 화가 나기도 한다.

프레임 문제도 꽤 심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프레임이 진짜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. PS5에서 하위호환 강화로 60프레임을 지원한다지만 다시 해 볼 생각이 안 드는걸 보면 그렇다.

그래도 PS5로 하기엔 아까운 게임이냐면 그 정도까진 아닌 것 같다. 60프레임으로 강화되기도 했고 PS+ 사용자라면 무료로 제공되니 경험해봐서 나쁠것 없는 게임이라는 평은 해 주고 싶다. 하지만 그래도 이 게임을 하려는 사람에게는 말 안 듣는 댕댕이 때문에 화내지 말라는 얘기를 해 주고 싶다.